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준동사(출동사)의 뜻, 특징, 종류를 살펴보고 어법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영어 문법에서 '준동사'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보통 'to 부정사, 동명사, 분사'를 합쳐서 가리키는 말로 사용합니다.
이 용어를 그대로 풀이 하면 '동사에 준하는 말'이라는 뜻이 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동사 취급을 하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내용상으로는 '동사가 형태를 바꾸어서 다른 품사 역할을 하는 말'입니다.
동사가 출가해서 다른 품사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데 왜 다시 집으로 불러 오려고 하는가?
출가한다고 동사의 ‘성질’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동사의 성질을 갖는 다른 품사 즉 명사, 형용사, 부사가 되는 것이다.
용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준동사'라고 하지 말고 '출동사'라고 부르자.
동사가 자기 집을 나가서 명사, 형용사, 부사와 같은 다른 집으로 간 것이니 '出動詞'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
準動詞와 出動詞의 차이를 도식화해보자.
준동사:
동사 ← to 부정사, 동명사, 분사
출동사:
동사 → to 부정사, 동명사, 분사
화살표의 차이가 둘의 차이를 말해준다.
준동사라고 하면 to부정사, 동명사, 분사를 동사로 끌어와서 동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출동사라고 하면 동사가 형태를 바꾸어서 하는 다른 품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동사와 출동사의 결정적 차이는 주어에 대해 서술어 기능을 하는가 못하는가이다.
이 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구문 파악을 할 수 있고, 고등학교 내신이나 수능 영어에서 어법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어법 문제 해결의 첫 번째 공식이 바로 <동사냐 출동사냐>이다.
▷ 동사의 특징
1. 주어에 대해 서술어 기능을 한다.
2. 시제나 태 등에 따라 형태가 변한다.
★ 원형, 현재형, 과거형, 과거분사형, 현재분사형
★ 과거분사형과 현재분사형은 기능조동사(be, have)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 출동사의 특징
1. 주어에 대해 서술어 기능을 할 수 없다.
2. 동사가 출가해서 다른 품사로 바뀐다.
◦ to부정사: to 동사원형 → 명사, 형용사, 부사
◦ 동명사: 동사원형+ing → 명사
◦ 분사: 동사원형+ing/ed → 형용사, 부사
◆ 예시
He did his homework.
(그는 자기 숙제를 했다.)
★ 주어에 대해 서술어 기능을 하므로 did는 동사이다.
He is doing his homework.
(그는 자기 숙제를 하고 있다.)
★ 현재분사형이므로 기능조동사 is의 도움을 받아서 서술어 기능을 한다.
He has done his homework.
(그는 자기 숙제를 완료했다.)
★ 과거분사형이므로 기능조동사 has의 도움을 받아서 서술어 기능을 한다.
The boy doing his homework is holding a pencil.
(자기 숙제를 하고 있는 그 소년은 연필을 잡고 있다.)
★ 앞의 doing은 출동사(분사)로 명사 boy를 수식하는 역할을 한다.
뒤의 holding은 기능조동사 is의 도움으로 서술어동사 역할을 한다.
Listening to music, he was doing his homework.
(음악을 들으면서 그는 자기 숙제를 하고 있었다.)
★ 앞의 listening은 출동사(분사)로 주절과 관계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뒤의 holding은 기능조동사 was의 도움으로 서술어동사 역할을 한다.
He finished doing his homework.
(그는 자기 숙제를 하는 것을 끝냈다.)
★ finished는 주어에 대해 서술어 역할을 하는 동사이다.
doing은 서술어 역할이 아니라 목적어 역할을 하는 출동사이다.
He decided to do his homework.
(그는 자기 숙제를 하기로 결심했다.)
★ decided는 주어에 대해 서술어 역할을 하는 동사이다.
to do는 서술어가 아니라 목적어 역할을 하는 출동사이다.
◆ <동사냐 출동사냐> 공식을 적용하는 어법 문제의 예시
◾ (청원고 1학년 내신) But the incredible amount of time required to copy a scroll or book by hand limited the speed with which information could spread this way.
▸ -ed에 밑줄이 있으므로 우선 <동사냐 출동사냐> 공식을 적용한다. 동사가 limited와 could spread 두 개가 있고 접속하는 말은 with which 한 개가 있으므로 동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required는 출동사이다. 출동사라면 이제 <수능> 공식, 즉 수동인지 능동인지를 따지면 됩니다. ‘시간이 요구되는’ 것이므로 수동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청원고 2학년 내신) One day, some kids noticed her doing this and yelled.
▸ -ing에 밑줄이 있으므로 우선 <동사냐 출동사냐> 공식을 적용한다. 동사가 noticed와 yelled가 있고 접속사 and로 연결되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동사는 필요없다. 따라서 출동사가 필요하다. 이제 <수능>, 즉 수동인지 능동인지 따져보면, ‘그녀가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이므로 능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doing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청원여고 1학년) They decided to stop burning crop residues and protecting their community forest to reduce the risk of wildfires that cause widespread land damage.
▸ -ing에 밑줄이 있으므로 같은 공식을 적용한다. 동사가 decided와 cause 두 개가 있고 접속해주는 말은 that이 있다. 그런데 등위접속사 and가 있으므로 구를 연결하는지 절을 연결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and앞에 가까이 있는 것부터 확인해본다. burnig과 병렬이 된다면 ‘농작물 잔여물을 태우고 공동체 숲을 보호하는 것을 그만두다’가 되므로 문맥상 안 맞다. 이제 그 앞의 stop과 병렬 시키면 ‘농작물 잔여물을 태우는 것을 그만두고 공동체 숲을 보호하기로 결심하다’가 되므로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출동사 <to stop ~ and (to) protect ...>의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protecting을 protect로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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