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사 뜻과 어원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부정사 뜻과 어원입니다.

문법은 용어와 개념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용어와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부정사 뜻과 어원

 

인터넷을 검색하면 不定詞를 틀리게 설명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不定詞는 명사, 형용사, 부사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여러 품사의 역할을 하니까 한자의 뜻을 거기에 맞추어 ‘품사가 정해지지 않은 말’이라고 설명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면 천재학습백과 중학영어문법에서 그런 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문법의 용어중 잘못 번역이 되었거나 오해를 유발하도록 번역이 된 용어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용어들을 바로잡아서 제대로 이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부정사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不定詞는 영어로 infinitive이고 어근은 fin입니다.

fin의 어원상 뜻은 'end(끝, 경계)'입니다.

finite은 '경계(끝)가 정해진'을 뜻합니다.

문법에서는 '품사가 정해지는‘이 아니라 ‘형태가 정해지는’을 의미합니다.

사전만 찾아봐도 이렇게 나옵니다.

 

finite:

1. 한정된, 유한한 (<-> infinite)

2. <문법> 정형의(동사가 시제, 인칭, 수를 나타내는) (<-> non-finite)

 

따라서 문법에서 ‘정형동사(finite verb)'는 ’시제, 인칭, 수에 따라서 형태가 규정되는 동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He is happy. (3인칭 단수, 현재)

 

They are happy. (3인칭 복수, 현재)

 

She was unhappy. (3인칭 단수, 과거)

 

​위 세 문장에서 be동사가 주어의 인칭과 수, 동사의 시제에 의해 형태가 규정되었습니다. 이런 동사를 ‘정형동사’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주어의 인칭과 수, 동사의 시제에 의해 ‘형태가 규정되지 않는 동사'를 '비정형동사(infinitives / non-finite verbs)'라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부정사'라고 합니다.

앞에 to가 있으면 'to부정사' 없으면 '원형부정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He wants to be a lawyer. (3인칭 단수, 현재)

그는 변호사가 되기를 원한다.​

 

wants는 주어가 3인칭 단수이고 시제가 현재라서 동사원형에 -s가 붙은 것입니다. 따라서 ‘형태가 규정되는’ ‘정형동사’입니다.

 

하지만 be는 주어의 인칭과 수, 동사의 시제에 의해 형태가 규정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므로 '비정형동사‘입니다. 앞에 to가 붙어서 ’to부정사‘라고 부릅니다.

 

I saw him cross the street. (1인칭 단수, 과거)

나는 그가 거리를 건너는 것을 보았다.

 

과거시제를 나타내기 위해서 동사 see의 형태가 saw로 규정되었습니다. 따라서 saw는 ‘정형동사’입니다.

 

하지만 cross는 시제에 의해 형태가 규정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cross는 ‘비정형동사’입니다. 앞에 to가 붙지 않고 원형만 있으므로 ‘원형부정사’라고 부릅니다.

 

fin을 어근으로 사용하는 단어들(finish, final, confine, define, refine 등)에 대한 어원학습은 별도의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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